“우리는 장년층 삶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8월 26일 세계 시니어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페루 리마 바랑코에서 노인 종합 복지센터의 코디네이터로 근무 중인 로사 발레호스(Rosa Vallejos) 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3Love 블로그 인터뷰에서 그녀는 장년층의 삶의 질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신체활동, 여가 활동, 생산 활동의 중요함 뿐만 아니라, 시니어 시민의 복지를 위해 그들이 실시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바랑코 노인 종합 복지센터에서는 장년층의 복지를 위해 어떤 류의 활동을 하고 있나요?
장년층 관련 법에 따라, 저희는 건강, 여가, 및 생산적 주제에 대한 24개의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60세 이상의 모든 바랑코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외출, 토크, 교육 행사를 운영하며 공공기관 및 사기관과 전략적 제휴도 맺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 공간을 조금 분리 시켜 관리가 이뤄지는 다른 센터를 열었는데, 거기서도 워크샵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 장년층이 물리적 활동과 여가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먼저, 그건 승인된 규정이자 장년층에게 보장된 권리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장년층 각각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사회에 이들을 통합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워크샵과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이 활발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어르신들은 다섯 개의 생산적인 워크샵을 만드셨는데 이는 중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스스로 살아있다고 느끼시고 스스로가 사회의 일부이며 사회와 새로운 세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느끼십니다. 이것이 바로 30490번 법(Law 30490)이 제정된 이후 저희가 받아온 지지입니다.
팬데믹 이후 재개된 활동 중 하나는 CIAM 강당에서 상영하는 ‘집 안 영화관(Cinema at Home)’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집 안 영화관(Cinem at Home)’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수년간 저희와 제휴해온 바랑코 라이언 클럽(the Lions Clubof Barranco)에 대한 감사부터 전해야 할 것 같네요. 이 활동은 그들에게 여가로서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로서도 중요한데, 이는 저희가 영화 상영 후에 토론을 진행하고,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를 선정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정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는 장년층 어르신들의 복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종종 그분들과 동행하시는 가족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장년층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오셨는데, 사회가 이분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주된 교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어르신들로부터 배울 게 많아요. 먼저 경험과 그분들이 살아오신 세월들때문에라도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여전히 사회에 유용한 존재이고 중요한 존재임을 배우는 것입니다. 어르들의 상당수는 우울증, 가정으로부터의 유기, 가족 문제, 혹은 사회가 어르신들을 고려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회 자체의 문제를 겪고 계십니다. 저희는 그런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은 어르신들의 이웃, 가족과 지속적으로 일하며 이야기나 대화를 통해 어르신들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 어르신이 제게 말했듯 “노인은 죽을 때까지는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스스로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장년층이 살면서 이 단계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항상 두 장소의 모든 이용자들을 위해 그 달의 생일자를 축하하는데요. 제가 그분들과 대화하면, 예컨대, 그분들은 지역 근방에서 돌아다니던 것과 음악이 그립다고 하셨어요. 이런 축하 행사를 시작하면서 저희는 특별한 테마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8월에는 세계 시니어 시민의 날을 맞이해서 1970년대의 음악을 틀어주는 디스코 파티를 이번 주 활동의 테마 파티로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자신이 주로 워크샵을 진행하러 오는 장소에서 디스코를 들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셨죠. 이 파티는 오후 6시에 시작했는데, 장소가 가득 찼고 그 당시의 옷을 입고 오실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시대의 디스코와 살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마치 전성기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말씀하셨어요. 결과적으로, 저희는 어르신들이 그리워 하는 것에 대한 테마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달에 저희는 발라드로 구성된 ‘기억의 밤’을 테마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종종 친인척들에게 많이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페냐(페루의 크레올 음악을 틀어주는 파티 - 역자)도 진행합니다. 페냐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구성하셔서 매달 한 번씩 어르신들이 페냐를 즐길 수 있으시게 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어르신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것들로 테마를 구성하는 이유입니다. 가족의 측면에서, 어르신들의 상당수가 우울증을 겪고 계시거나 가족분들에게 버림받는 문제로 고통받고 계시므로, 저희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더 큰 잠재력을 부여하고 장년층 어르신들께 더 나은 대우를 해 드리기 위해서 Inabif, 여성 및 취약 계층 관련 부서 Ministry of Women and Vulnerable Populations), 라이온즈 클럽(Lions Club)및 장년층과 관련된 기관들과 더 강력히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존감이 다시 높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현재 약 40% 어르신들이 가족으로부터의 버림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시며, 가족과 함께 사시더라도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이 어르신들의 두번째 집이 되었어요. 저는 이곳에서 아침 8부터 오후 5 시까지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고, 토요일은 아침 내내 근무합니다.
국립 시니어 시민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회가 장년층에 대한 대우를 위해 만들어야만 하는 변화에 대해 아이들, 젊은이들, 성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십니까?
저 또한 시니어 시민이며, 저는 사람들에게 잘 대우해 주기 위해 그들의 전성기에 모든 것을 준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한 가지 방법은 어르신들을 잘 대우하는 것인데, 그냥 단순히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안아드리는 것일 뿐이라도 그게 어르신들께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여러분들은 모를 겁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실 때 60세 이상의 장년층이 있을 경우 존중의 뜻으로 좌석을 양보해드리는 것이 어떨지 여쭤볼 것이지만 어린 사람들은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서는 것조차 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운전자들 또한 어르신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주지 않죠. 그래서 저는 저희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전성기 때 모든 것을 주신 어르신들께 더 나은 대우를 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르신들 덕분에 좋은 양육 환경과 가치를 얻었지만 불행히도 조금씩 저희가 그것을 잃어가고 있죠. 저는 어르신들께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되고 그분들께 더 가중치를 둘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이곳에서 저희가 그러하고 있듯 어르신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께 일자리와 인지적 자극을 제공하는 더 발전된 나라들에서 하는 것처럼 해야 하는데, 이는 어르신들이 스스로가 사회에서 여전히 쓸모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도록 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작성자: Juan Carlos Ugarelli.
번역가: Élodie (Songwoon Kim)